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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의 일대기, 명예와 업적 및 평가

by 와머니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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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이미지 록의 대부 신중현

한국록의 대부이며 전설인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일대기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을 받아온, 음악사에서의 명예와 업적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평가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중현의 일대기

신중현은 193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1955년 용산 미 8군 연예단에 들어가서 처음엔 단원들의 심부름과 보조일 등을 하다가 점차 기타 실력을 인정받아 1957년에 연예단 악단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하였습니다. 미 8군 연예단의 공연 무대를 통해 실력을 쌓아가던 그는 미 8군 악단을 나와서 1964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록 밴드 에드 포(Add 4)를 결성하고 1집 《빗속의 여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음악은 한국 최초의 창작 록 음악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트로트 일색이던 1960년대 한국 가요계에 〈커피 한 잔〉 같은 곡을 만들어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60년대를 넘어 70년대에도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를 비롯해서,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 이른바 신중현 사단의 가수들을 통해 많은 히트곡을 제작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1975년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는데, 이는 정부의 사회정화를 빙자한 독재 강화를 위한 대중음악 탄압과 연관된 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신군부 집권 후 해금되었으나 그의 노래는 1987년까지 금지곡이 되는 등의 수난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긴 세월이 흘러 그의 곡들도 해금이 되면서 그는 다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시 음악계로 나왔을 때는, 이미 대중음악계의 판도는 통기타음악, 댄스음악 쪽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었고 록 음악 세계에서도 이미 기나긴 세월 동안 큰 변화가 있었기에 그는 다시 음악의 중심에 서지는 못하였으며 2006년 7월 15일에 은퇴 공연을 가졌습니다.

 

명예와 업적

그가 남긴 음악은 후배들에게 지속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17년에 신중현 데뷔 60주년을 맞아 후배들이 그의 노래를 부르며 존경을 표하는 트리뷰트 무대가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그의 세 아들도 모두 음악 활동을 했는데, 장남 신대철은 현재 록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으며 차남 신윤철은 원더버드 등을 거쳐 2012년까지 서울전자음악단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었습니다. 세션 드러머로 유명한 삼남 신석철은 형 신윤철과 함께 서울전자음악단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에 탈퇴하고 그 후로 세션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 15일, 신중현은 악기 제조업체 펜더로부터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Custom Shop Tribute Guitar를 헌정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최고 중에서도 최고에게 선물하는 기타로서 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일이 있었으나, 신중현은 이를 극구 거부하였고 이후 권력에 맞설 수 없는 힘없는 자의 마음을 그린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특히 신중현은 아들 신대철, 신윤철과 함께 SBS 정치드라마 코리아게이트의 작편곡을 맡아 드라마 음악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지독한 펜더매니아

그는 엄청난 Fender(펜더) 매니아입니다. 특히 수십여 대를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토캐스터 컬렉션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모아 와서 단종된 기종도 있고 하니 전부 합치면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건 과거 젊은 시절 부침이 있어 더 많이 못 모았다고 합니다. 하나만 고집하기보단 음악에 따라 62년형 모델을 쓰는 등 노래에 따라 여러 가지 모델로 연주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아들인 신대철이나 신윤철 등은 일반인들은 가지고 싶어도 큰맘 먹지 않으면 가질 수도 없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펜더로 기타를 배웠다고 합니다.

평가

한국 록의 대부로도 불려진 신중현은 1960년대 당시 트로트 음악 일색이었고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시대를 앞서간 음악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신중현 사단'으로 일컬어지는 후배가수들을 통해서 흑인음악(Soul)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많은 대한민국의 록 뮤지션들은 신중현을 한국 록 음악의 대부로 인정하며 존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에 따라 2017년에는 버클리 음악 대학에서 신중현에게 한국인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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