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기타 연주를 해보고 싶은데 학원을 가자니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어, 독학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시죠? 그에 대한 대답은 '네 가능합니다'입니다. 저 또한 기타를 구입하고 온라인상의 자료와 시중에 판매되는 책 등을 기초로 하여 꾸준히 연습하고 있고, 연주 실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관심은 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셨던 분들 모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연습에 임하신다면 기타 연주라는 훌륭한 취미를 즐길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기타는 어떤 걸 구해야 하지', '교본은 뭘 봐야 하지?' 등등 수많은 고민에 휩싸일 것이 분명합니다.
저 또한 겪었던 경험들이었기에 그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고도 남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런 고민에 기초한 디테일한 부분은 다루지 않도록 하고, 전체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개괄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순차적인 포스팅을 통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장르를 선택하자
기타 연주를 배우는 것은 즐거움과 성취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흥미로운 여정입니다.
어떤 사람은 어쿠스틱 발라드를 연주하기를 희망하고, 다른 사람은 일렉트릭 솔로를 연주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고 클래식 기타의 선율에 매료되어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떤 장르를 원하든 간에 독학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어쿠스틱기타를 먼저 시작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만큼 접근하기가 쉽고 클래식이나 일렉기타에 비해서 노력대비 성과를 얻기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쿠스틱기타 또한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만, 좋아하는 노래 한두 곡을 정하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코드의 이론이라든지 박자관념들이 생기게 되어 다른 장르의 기타를 접하여도 큰 부담이 없이 학습과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기타의 선택 -어떤 기타를 사야 할까?
기타 연주를 익히기 시작할 때부터 너무 고가의 좋은 기타를 고집하거나, 너무 싸구려 합판 기타 등을 선택한다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금액적으로 부담이 없는 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30만 원대 국내 브랜드의 기타를 맨 처음 구입했었는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나 자금사정등이 다 다르므로 '이런 기타가 좋다'라고 추천해 드릴 수는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기타 구매 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이미 어쿠스틱 기타나 클래식 기타 또는 일렉기타를 연주할 수 있는 분들은 해당이 되지 않겠죠?
이 글은 기타 연주를 하고 싶고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그런 분들은 예외일 것입니다.
연주방법의 습득
모든 분야의 공부가 그렇듯 기타 연주에 앞서서 기타에 관한 용어나(프렛, 지판등) 음악 용어들을 알아보고 눈에 익게 하여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입니다.
온라인상에 수많은 정보들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습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기타 독학 관련 카페에 가입하거나, 블로그 등을 통하여 공부를 하면 좋습니다.
물론 유튜브의 경우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죠.
공부하는 도중 궁금한 분야가 있으면 검색을 통하여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는 초반에 너무 열정이 충만하여 기타 관련 카페는 죄다 가입하고 북마크 해놓고 들락거리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이런 욕심은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 카페들 중에서 본인의 수준에 맞는 카페를 정하였다면 카페의 커리큘럼에 맞게 학습해 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아집니다.
다만 조심하여야 할 부분은 욕심만 앞서서 나의 수준에 걸맞지 않게 고난도의 연주법에 몰두하여 연습을 할 경우 쉽사리 포기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씩 기본이 다져지고 난 뒤에 극한의 스킬이 발현될 수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추후에 제가 보았던 기타 교본들도 언급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슬럼프 극복하기
나의 기타를 가지게 되면 처음 며칠간은 미친 듯이 연습에 매진하게 되겠죠?
어떤 분야에서도 그러하듯 연습하는 도중에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첫째는, 쇠줄에 단련되지 않은 손가락 끝의 고통입니다.
초보자일수록 지판의 기타 현을 아주 세게 누르게 되고 단련되지 않은 손가락 끝의 약한 피부는 피멍이 든 것처럼 붉어지게 되고 고통을 수반하게 되죠.
그럴 경우에는 잠시 쉬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손가락을 단련시켜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시간이 흐르면 손가락 끝의 피부는 딱딱하게 단련이 되어서 아무리 기타 현을 눌러도 고통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기타 현을 누를 때 지판의 프렛과 프렛사의의 가운데 부분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몸 쪽 가까운 쪽의 프렛을 살포시 누르면 음도 깨끗하게 날 뿐 아니라 손가락의 부담도 덜 하니 반드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고수들은 모두 그렇게 운지합니다.
둘째는, 마의 F코드를 만나고 나서 슬럼프에 빠지거나 기타를 내던지는 경우입니다.
F코드의 운지가 어려우면 약식으로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만(물론 그렇게 연주해도 충분하기 합니다) 1번 줄부터 6번 불까지 모두를 운지하는 정통(?)의 운지법을 반드시 익힐 필요는 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언급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F코드 파지법의 첫째 요령은 '손목을 꺾어 잡는다'입니다.
왼쪽 팔꿈치를 옆구리 쪽으로 끌어당기고 왼 손목을 최대한 꺾어 잡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손목에 무리도 갈 수 있습니다. 부상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손목 꺾어 잡기의 훈련을 한다면 어느 순간 1번부터 6번 줄까지 청량하게 울리는 F코드음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더딘 발전속도에 대한 자괴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일매일 붙들고 연습을 한다고 해도 본인의 느낌은 전혀 발전이 없는 것으로 보여 포기하게 되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경외하는 고수들의 현란한 연주자 들도 처음에는 모두 다 우리와 같은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연주실력을 한 번에 따라잡고자 하는 욕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걸음마 단계인 나 자신을 인정하고 한 단계 한 단계 더디지만 진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부르고 싶은 노래를 기타 연주와 함께 신나게 불러젖히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나 자신을 분명히 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오늘의 연습에 매진합시다.
쉬운 곡으로 오늘당장 시작하자
쉬운 곡이라는 것은 코드가 쉽고 단순한 곡들을 의미합니다.
서점에 판매하는 가요책도 좋고 유튜브 또는 블로그 등의 쉬운 코드 곡을 하나 선정하여 시작하면 재미 붙이기가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C, G, D, E 마이너와 같은 코드의 곡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한곡이 자연스럽게 연주가 되면 다른 코드들도 배우고 더 복잡한 노래로 영역을 넓혀나가면 될 것입니다.
코드 운지법 등은 온라인상의 자료나 가요책의 뒷면등에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연습과 더불어서 타브악보 보는 법을 반드시 공부해 두기를 당부드립니다.
타브악보는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운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타 연주자 만을 위한 악보로 익혀두시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기타 프로등 기타 악보 프로그램에서는 콩나물 악보가 아닌 타브악보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특히 추후에 일렉기타 솔로 등을 꿈꾸고 있다면 필수학습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취미를 가지고 있고, 그 취미가 나만의 즐거움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에게 까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경우 대학시절 처음 기타를 접하고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막무가내로 대충 배웠던 기타를... 중년을 훌쩍 넘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너무나 많은 자료와 영상들이 존재하고, 독학카페등에서 커리큘럼을 따라서 연습만 해도 어디 가서 꿀리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대중적인 악기로서의 기타의 매력은 너무나도 차고 넘칩니다.
기타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 사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신 모든 분들께 열렬한 응원의 메지 지를 전합니다.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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